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인 사무라이 월렛(Samourai Wallet)을 개발한 공동창업자 2명이 체포되어 자금세탁 혐의에 직면했다.
29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는 사무라이 월렛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케오네 로드리게즈(Keonne Rodriguez)와 최고기술책임자인 윌리엄 로너건 힐(William Lonergan Hill)이 각각 자금 세탁과 무면허 자금 송금 사업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남부지방 미국 변호사 사무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로드리게즈는 미국에서, 힐은 포르투갈에서 지난 24일 체포됐다. 미국 당국은 힐의 송환을 요청할 예정이다. 로드리게즈의 경우 최대 20년, 힐은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즈와 힐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사무라이를 운영하며, 암호화폐 믹서 월풀(Whirlpool)과 호핑 서비스 리코셰(Ricochet) 두 가지 기능을 개발했다. 검찰은 이 두 가지 기능이 범죄 수익의 출처를 은폐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범죄자들이 불법 자금을 세탁하는 데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사무라이가 범죄 수익을 은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는 것을 의도했으며 잘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무라이 월렛은 월풀과 리코셰를 통해 20억 달러 이상의 불법 거래를 실행하고 불법 다크웹 시장에서 얻은 범죄 수익 1억 달러를 세탁했다. 또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사무라이를 홍보하고 사용자에게 범죄 수익금 세탁을 장려하고 공개적으로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월풀과 리코셰에서 수수료로 450만 달러를 받았다.
사무라이 월렛은 압수 영장이 발부된 후 미국 당국으로부터 도메인과 서버를 압수당했으며, 미국에서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상태다. 모바일 앱은 압수 전 1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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