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중국의 3대 로펌 중 한 곳인 쥔허(JunHe) 로펌이 디지털 위안로 인한 자금세탁방지(AML) 문제를 다루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9일(현지 시각)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쥔허의 파트너인 천신(Chen Xin)은 중국의 디지털 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의 자금세탁방지 도전과 기회를 분석한 논문을 공동 저술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직접 발행한 디지털 법정 화폐인 디지털 위안은 결제 시스템을 혁신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불법 활동에 이용될 수 있는 고유한 취약점도 가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우려 사항 중 하나는 디지털 위안이 익명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화폐의 기능은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하는 동시에 잠재적으로 악의적인 행위자가 불법 거래를 은폐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다.
보고서는 또한 디지털 위안의 거래 속도와 국경을 넘나드는 성격이 전통적인 AML 모니터링 관행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위안(e-CNY) 거래는 거의 즉시 완료되므로 규제 개입 기간이 줄어든다.
또한, 디지털 위안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통합됨에 따라 국제 AML 기준과의 호환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며, 화폐가 국제적으로 더 널리 사용됨에 따라 거래가 다양한 규제 환경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로펌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 기술을 통합하여 거래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이 기술 업그레이드는 의심스러운 활동을 신속하게 식별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고서는 익명 지갑에 관한 신원 확인 과정을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엄격한 거래 제한을 시행하고 철저한 실사를 보장함으로써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 거래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균형을 관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로펌은 “디지털 위안이 계속해서 촉진되고 사용됨에 따라, 우리는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며 안전한 디지털 결제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