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비트코인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시들해지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일 순유입액이 처음 ‘제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가상화폐 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하루 순유입액은 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고 이튿날부터 거래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현물 ETF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약 50% 상승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블랙록의 ETF는 SEC가 승인한 11개 ETF 가운데 유입된 자금 규모가 가장 크다.
블랙록 ETF는 거래 시작 이후 약 154억 달러(21조1천75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기존에 운용하던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ETF의 순유출액 169억 달러를 상당 부분 방어했다.
지금까지 11개 현물 ETF를 통한 순유입액은 123억 달러에 달한다.
블랙록의 ETF 순유입액이 ‘제로’를 기록하면서 지난 24일 하루 전체 현물 ETF도 4일만에 순유출로 돌아서며 1억2천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전날 6만6천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도 6만4천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블랙록 비트코인 ETF는 그동안 성과가 두드러졌지만, 가상화폐 열기가 식으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 잭 팬들(Zach Pandl)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24년 말 20만 달러를 돌파하는데 있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중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혹은 14만 달러, 혹은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예측에 있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지속불가한 예산 적자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