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2017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재닛 옐런의 연설 중 방송에 등장하여 화제가 된 ‘비트코인 사라’ 표지판이 약 16BTC(약 10억 2천7백만 원)에 낙찰됐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 표지판은 뉴욕의 Pubkey Bar에서 열린 일주일 간의 경매에서 최고가를 제시한 익명의 입찰자 ‘스퀴레키라스’에게 최종 낙찰됐다. 표지를 처음 들었던 ‘비트코인 사인 가이’로 알려진 크리스티안 랑갈리스도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랑갈리스는 2017년 7월,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반기 통화 정책 보고서 청문회에서 옐런 의장이 연설을 하던 중 노란 법률용 메모장에 급히 그려진 ‘비트코인 사라’ 표지를 들고 나타나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캐토 연구소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표지판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풍경에 파고드는 상징적인 순간을 기록한 것으로, 비트코인의 가상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이렇게 널리 인식되는 물리적 유물은 드문 편이다. 경매에 부쳐진 노트에는 당시 랑갈리스가 그린 ‘비트코인 사라’의 모의 그림과 메모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사건 이후 비트코인은 당시 방송 중 3.7% 상승했으며, 2017년 7월의 약 2,700달러에서 지난달 73,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는 미국 규제 기관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허가한 중대한 결정에 힘입은 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