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상품 IBIT는 비트코인 최신 반감기 이후에도 70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투자자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큰 규모의 자금이 계속 유입되었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지만, 예상된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향후 이런 ETF 수요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23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최신 반감기 이후 투자자들의 이례적인 신뢰를 보여주는 이 지속적인 수요는 주목할 만하다.
운용자산 기준 미국 최대 현물 비트코인 ETF인 IBIT는 전반적인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수세를 보였다. 4월 19일 이 ETF는 약 3,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는데, 이는 업계 전반의 신중한 입장과 대조된다.
암호화폐 시장은 반감기를 전후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고, 비트코인 가격도 완만한 흐름을 지속했다.가격 변동성이 낮았음에도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ETF에 대한 강한 열기를 이어갔다. 이들 금융상품은 총 532,342 BTC, 약 351억 3,000만 달러 상당을 모았는데, 이는 금 ETF가 수년에 걸쳐 달성한 수준이다.
특히 블랙록의 IBIT만 해도 273,596 BTC를 모아 시가 총액 180억 달러를 넘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선임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거래 건수가 많았지만 실제 총 보유자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IBIT는 약 60명의 보유자가 있지만 이는 총 발행 주식의 0.4%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는 대부분의 매수가 작은 규모라는 것과 매일 거래 건수가 많다는 점을 보여주며, 60/40 전략가들이 핫소스처럼 조금씩만 보태는 식일 것이라는 저희 이론과 부합한다.”라고 발추나스는 말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채굴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든 비트코인 반감기가 ETF를 통한 높은 수요와 맞물려 공급 부족을 불러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된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시기에 큰 변동이 없었지만, 반감기 9~12개월 후에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채굴업체들의 매도 물량 감소와 ETF를 통한 비트코인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감기는 사후에 매수하는 이벤트였죠.”라고 크로노스랩스의 매니징디렉터 켄 팀시트는 말했다.
최근 반감기 이벤트의 여파가 가라앉으면서 IBIT 같은 ETF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암호화폐의 더 넓은 금융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가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