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NFT 마켓플레이스도 문 닫아… NFT 시장은 아직도 ‘한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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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국내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1위 NFT 마켓플레이스 팔라는 실적 부진으로 결국 영업 종료를 발표했고, 두나무 계열사인 NFT 플랫폼 레벨스도 지난해 영업손실 18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1위 NFT 마켓플레이스 팔라는 오는 28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누적 거래액 300억원을 돌파하며 NFT 마켓 선두에 올라섰고, 클레이튼을 비롯해 이더리움, 폴리곤 등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했던 마켓이지만 NFT 시장의 위축된 환경에 의해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맞았다.

팔라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와 인공지능(AI) 기업 알체라가 합작해 만든 조인트 벤처(JV)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팔라의 모회사 알체라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합작투자회사 팔라에 대해 ‘지난해 반기말 기준 완전자본잠식됐다’며 ‘투자금 전액에 대해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고 알렸다.

2022년 3월 당시 팔라에 대한 출자금은 65억3900만원인데, 모회사는 회수불능 상태를 인지하고 전액 손상 처리했다. 또한 팔라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계획이 없고, 해당 사업에 대해서도 미영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표종목 팔라 대표는 “사업 특성상 서버 유지비나 인건비도 많이 들어간 플랫폼”이라며 “원래는 팔라의 인수를 희망하는 이도 있었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잘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NFT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다 보니 그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국내는 정말 좋지 않은 편이고 해외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최근 오픈씨도 절반에 달하는 인원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국내 NFT 시장의 부진은 업계 1위 두나무의 후광효과를 받지 못하는 레벨스의 사례에서부터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 1위인 업비트의 모회사 두나무는 지난 2022년 하이브와 합작법인 레벨스를 출범했는데,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80억원이 넘게 늘어난 180억원을 기록했다.

K팝 콘텐츠를 활용해 아티스트 기반의 NFT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레벨스이지만, NFT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다 보니 콘텐츠와 무관하게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효준 쟁글 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NFT 시장의 환경과 관련해 “현재 NFT 프로젝트들은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고자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그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프로젝트가 드물다”며 “여전히 (NFT에 대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그러면서 “이로 인해 NFT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NFT 시장의 활황세를 띄었던) 2020년과 2021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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