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미국 정부 기관에 부여된 감시 권한을 확대하는 논란이 되는 법률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비판가들이 미국 시민들의 개인정보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 우려하고 있습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4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외국 정보 수집법 (FISA) 제 702조를 추가로 2년간 재승인, 연장 및 개정하는 입법안을 60 대 34로 통과시켰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하루 뒤에 법률로 공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양당의 많은 구성원들을 포함한 이 법률의 옹호자들은 이 법률이 테러방지 노력을 지원하고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을 보존하는 데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상원 다수 원내대표 찰스 슈머는 “FISA를 만료시키는 것은 위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국가안보 도구의 중요한 부분이며, 경찰이 테러 공격, 마약 밀매 및 폭력적 극단주의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상원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법률의 비판자들은 FISA의 재승인과 개정이 새로운 감시 시대를 열고 미국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중앙 정보국(CIA)을 포함한 정부 기관에 대한 첩보 권한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범정의와 국립안보프로그램의 공동이사 엘리자베스 고이틴은 4월 20일 X에 게시된 글에서, 이 법안을 찬성한 의원들을 비판하며 그들이 “미국의 시민 자유를 팔아먹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규정은 사실상 NSA에게 거의 모든 미국 기업 및 많은 단체 및 개인의 통신 장비 액세스를 부여합니다. 이는 정치적 적들, 기자, 이념적 반대자를 감시하고자 하는 어떤 대통령에게나 선물이 됩니다.”라고 고이틴은 썼습니다.
현재 NSA와 같은 미국 기관은 구글(Google) 및 버라이즌(Verizon)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자신들의 대상에 관한 민감한 데이터를 강제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바이든 대통령이 이 법률을 서명함으로써 미국 정부는 현재의 감시 범위를 크게 넘어서 여러 회사 및 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들에게 감시를 도와야 할 것입니다.
이 법안은 원래 개인정보에 민감한 공화당과 민주당 구성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았지만, 4월 13일에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이 법안에 대한 수정안 – 보안 기관들이 모든 인터넷 기반 감시에 영장을 요구하도록 요청한 것 – 역시 하원에서 다수의 차이로 부결되었습니다.
NSA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은 FISA 제 702조의 재승인으로 미국이 “중요한 것을 잃었다”고 말하며 이 법률을 헌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4월 13일,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이 법률을 “역사상 가장 급격하고 무서운 정부 감시 권한의 확장 중 하나”로 묘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