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룬(Runes)’ 토큰 표준의 도입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기능을 향상시켜 대체 가능한 토큰 생성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이는 거래 수수료와 채굴자 수입을 크게 증가시켜 네트워크의 경제적 풍경을 재편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IntoTheBlock의 연구 책임자 루카스 아우투무로(Lucas Outumuro)는 룬의 영향을 “정말 미친 것”이라고 평가하며, 일일 수수료가 역대 최고인 8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12월에 설정된 이전 최고치의 약 네 배에 해당한다. 또한, 평균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128달러로 치솟아, 오디널스(Ordinals) 초기 열풍 동안의 30달러 정점을 크게 넘어섰다.
채굴자들에게는 수익 급증으로 이어졌다. 인플레이션 보상이 반감하면서 5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룬 출시 후 수입이 1200% 증가하여 비트코인 채굴 수입이 사상 최고인 1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룬의 도입과 동시에 새로운 비트코인 주소 생성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우투무로에 따르면, 이는 현재의 수수료 상승이 주로 경험 많은 암호화폐 애호가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소매 투자자들은 아직 참여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전통 금융 부문, 그 중에서도 월스트리트는 이러한 발전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 MARA)와 리옷 플랫폼스(Riot Platforms, RIOT)와 같은 주식은 반감기를 앞두고 한 달 동안 20% 이상 하락했다. 이는 룬의 잠재력과 암호화폐 시장의 적응력을 과소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룬 토큰 표준의 도입은 비트코인의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변화를 넘어서 금융과 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걸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