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서 새로운 현상이 발생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 스팟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 시작 이래 처음으로 일일 순유출을 기록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로에 따르면 수요일에만 730만 달러에 달하는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이는 코인글라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른 수치이다.
한편, 블랙록(BlackRock)의 IBIT는 181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일일 평균 2억 3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전환된 GBTC 펀드와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ARKB는 각각 1억 3310만 달러와 4270만 달러의 큰 폭의 순유출을 경험했다.
이로 인해 수요일에만 총 1억 65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연속 네 번째 거래일 동안의 순유출로 총합 3억 148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한 달 동안 가장 긴 유출 기간으로 기록되었다.
비트코인 ETF들의 전반적인 유동성은 3월 12일 일일 순유입 1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크게 둔화되었다. 비트코인 가격 자체도 최근 최고가 73,836달러에서 17%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블랙록, 피델리티(Fidelity),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발키리(Valkyrie)의 스팟 비트코인 ETF는 아직까지 일일 순유출을 경험하지 않았다. 이들 펀드는 미국에서 스팟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이래로 총 122억 7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하우건은 “할빙은 긍정적”이라며 “시장이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 수요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약 60조 달러 규모의 미국 자산 관리 산업이 올해 3분기부터 비트코인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 그 기회의 규모를 시장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시장의 동향은 비트코인의 다가오는 할빙 이벤트를 앞두고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할빙 이벤트는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비트코인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감소되며, 이는 약 4년마다 자동으로 발생하는 프로그램된 변경이다. 할빙 후 비트코인 시장의 장기적 상승세를 기대하는 분석가들의 전망과 함께, 일부는 이를 ‘뉴스 팔기’ 이벤트로 보고 있어 향후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