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미디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23포인트(3.05%) 내린 2554.47에 거래 중이다.
이는 코스피가 2550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월2일 이후 처음이다. 또 현재 수준의 주가로 장을 마감한다면 지난 2월1일 이후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하게 된다.
국내 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가’의 질문에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면서 “데이터가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면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으며 달러 강세 기조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기술주들이 하락한 것도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이란 내부 시설을 타격했다는 외신이 보도 되면서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슬라엘의 미사일이 이란 영토의 미 확인된 장소를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며 달러, 엔, 국채, 금 가격이 상승을 확대하고 미국 시간외 선물의 하락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85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도 3358억원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2880억원 순매수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개장 직후 현재까지 1만7171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만4287계약, 개인은 2858계약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64%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는 6.2% 급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바이오로직스(-2.28%), 현대차(-0.48%), 기아(-2.85%), 셀트리온(-3.22%), POSCO홀딩스(-2.31%), 네이버(-0.61%), 삼성SDI(-1.85%)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92포인트(3.38%) 내린 826.7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761억원, 기관이 133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946억운 순매수 중이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대비 17.7원 오른 1390.6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직전일에 비해 8.1원 오른 1381.0원에 거래를 나서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최고가는 1392.9원이며, 저가는 1381.0원이다.
지난 16일 역대 4번째로 1400원 대를 터치했던 원·달러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재무장관까지 최근 환율 급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이틀 연속 하락해 전날 1372.9원까지 내려왔다.
이날 급등은 중동 전쟁 확전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 내 한 지점을 타격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 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의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 후퇴도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연말 전 금리 인하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전날 워싱턴DC의 한 행사장에서 “목표 물가 달성을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면 분명히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영향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7월 동결 가능성은 55.6%까지 올랐다. 한달 전만 해도 7월 동결 가능성은 27% 수준에 불과했다.
달러 가치는 반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106.32로 올랐다.
국내 증시는 하락세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3.03% 떨어진 2554.91에, 코스닥은 3.36% 내린 826.94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각각 2209억원, 295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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