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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나이스해시 © 코인리더스
4년마다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이나 현지시간) 반감기가 기본적으로 새로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수를 줄이는 만큼 공급이 줄면서 애널리스트 일부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이전 3차례에서도 반감기 이후 가격이 올랐던 만큼 비트코인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됐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같은 자원을 투입했을 때 생산되는 비트코인 양을 절반으로 줄여 ‘디지털 금’으로도 불리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반감기 시기는 거래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는 19일이나 20일께로 예상되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 분석 웹사이트 멤풀(mempool.space)의 데이터에 따르면 반감기는 19일 늦게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NYT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달 7만3천 달러를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다가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새로운 상승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의 강세는 대체로 수십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촉발한 비트코인 관련 새 상품, 즉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에서 비롯된 면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 2대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전략 책임자인 토머스 퍼퓨모는 반감기를 통해 비트코인이 건전한 형태의 통화로서 화폐의 매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퍼퓨모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총공급량이 2천100만 개로 제한돼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될 것이라며, 기존 통화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대체 통화로서 건전한 화폐라는 담론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공급량은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줄어든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예상됐기 때문에 가격이 반영됐다며 반감기 이후에도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 중앙은행 금리 인하와 규제 완화 전망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높게 유지될 것으로 봤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도 가격보다는 채굴에 영향을 있을 것이라며 특히 상장된 채굴업체들은 자금 조달 환경이 좋아진 만큼 투자를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에도 이번은 상황이 현저히 다르다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더 작을 수 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반감기 이전에 가격이 오른 것은 비트코인 역사상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주로 미국에서 현물 ETF가 출시돼 전례 없는 속도로 자금을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 오른 6만2천74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7일에는 약 50일 만에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바 있고, 지난달에는 사상 최고가인 7만3천797달러까지 오르는 등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