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미디어
샘 올트만이 투자한 월드코인, 신원 인증의 미래를 제시하다
월드코인 블록체인 출시와 월드ID의 채택 가속화
월드코인에 대해서는 테크 업계와 암호화폐 진영에서도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이 기술이 가져올 긍정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포춘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월드 ID: 디지털 세계의 신원 증명
월드코인은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디바이스를 통해 사람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한 프로젝트다. 사용자는 오브라는 기기를 사용해 자신의 홍채를 스캐닝하고 월드 ID를 생성한다.
이 생체 인식 기술은 AI와 봇(bot)이 만연하는 시대에 사용자가 금융 네트워크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원을 증명하고 거래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생체인식 데이터베이스…인도에선 이미 도입
월드코인은 공개 이후 여러 국가들에서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유사한 시스템을 채택해 신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베인벤처스(Bain Ventures)의 맷 해리스(Matt Harris)는 “월드코인의 아이디어는 인도 정부의 생체인식 데이터베이스 정책에서 일부 영감을 받은 것 같다” 며 “인도는 이 시스템을 통해 비용 효율적이고 가장 현대적인 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 말했다.
인도는 디지털 인디아 정책 내 생체인식 기반의 전자 신분증인 아다르(Aadhaar)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약 12억 명이 발급해 사용하고 있다. 금융과 통신, 비즈니스, 의료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생체인식 인증을 통해 명의도용이나 금융사기 등 범죄 방지에 힘쓰고 있다. 관련 예산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의 시스템은 중앙집중 시스템으로 해킹이나 독재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월드코인은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신원 인증의 확실성을 누리면서도 개인 정보를 보호 받을 수 있다. 이는 정부가 시민의 자유를 존중한다면 고려해볼 수 있는 옵션이다.
#이길 수 없다면 그들과 한편이 되라
결과적으로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정부가 과거 서류 기반 신분증을 넘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신원 확인 방법을 모색하게 만든다.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기술이 타당하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길 수 없다면 그들과 한편이 되라(If you can’t beat ’em, join ’em’)” 라는 말처럼, 현대적이고 자유로운 신원 확인 방법을 채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이번 월드코인의 블록체인 출시는 기술적 진보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변화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 월드 ID가 제공하는 분산형 신원 인증 방식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