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 강세론 vs 약세론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17일(현지시간) 한때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월 19일(한국시간) 오전 7시 5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11% 상승한 63,5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60,833.48달러에서 최고 64,125.69달러까지 올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가 보고서를 발표, 비트코인 반감기는 낙관적인 이벤트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10X리서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과거 반감기 이후 강세 주기는 반감기의 결과가 아닌 거시적 환경의 결과”라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 내 약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가격을 4만 달러에서 7만 달러 구간으로 끌어올린 동력이 더이상은 없다. 1월 ETF 출시의 행복감은 이미 지나갔다. 최근 몇 주 동안 BTC 현물 ETF에는 신규 자금 유입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이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 향후 몇 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도 보고서를 통해 “BTC 반감기는 이미 부분적으로 가격에 반영됐다. 따라서 반감기 후 대규모 랠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더리움(ETH)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남아 있고 미연준 금리 인하, 규제 환경 변화 등이 예상돼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어2, 디파이 활동 급증으로 네트워크 유용성도 개선되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폼프 인베스트먼트(Pomp Investments) 설립자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12-18개월 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이어 “하지만 그 전에 현재 가격에서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단점이 꽤 완화됐으나, 장담할 수는 없다. 외부 이벤트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도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 소재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SkyBridge Capital)의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지난 15년을 돌아볼때, 반감기 후 몇 달 안에 비트코인 가격은 3-4배 급등했다. 이번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17-2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어 “지난 4년 동안 비트코인으로 돈을 잃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채택 측면에 있어 비트코인은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 1999년경 인터넷 초기 당시와 유사하다. 비트코인이 자산 클래스로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규제환경이 더욱 개선되면 향후 몇 년 안에 금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채굴 플랫폼 나이스해시(NiceHash)에 따르면 BTC 반감기는 4월 20일(현지시간)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