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 50일만에 6만달러선 붕괴 후 반등…반감기 이후 방향성은?

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 강세론 vs 약세론     ©코인리더스

반감기를 이틀 앞둔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월 18일(한국시간) 오후 8시 3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9% 하락한 62,91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59,768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8일 이후 약 50일 만이다.

이후 낙폭 과다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6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지난달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73,750달러) 대비 약 15% 여전히 하락한 상황이다.

오는 19일 예상되는 반감기(공급량 절반 감소)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잇단 악재에 제동이 걸렸다.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반감기는 새로운 코인의 공급을 줄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촉매제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으로 오는 6월 예상됐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으로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부터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둔화하면서 가격을 지탱하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4월 17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에서 총 1억 6,5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4일 연속 순유출이다.

디지털 자산 헤지펀드인 인디고 펀드 공동 창립자인 나다니엘 코헨은 “반감기가 시장을 움직이는 이벤트가 될지, 아니면 ETF에 가려진 이벤트가 될 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위험을 회피하려 한다”며 “여기에 추가적인 거시적 요인인 중동의 긴장이 위험 자산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을 분석한 결과 시장은 여전히 과매수 상태에 놓여 있다. 이는 반감기 이후 하락세를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대형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에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지 않아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3월까지 두 차례 반등했던 중요한 지지선이었던 5만9천달러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약 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분석 유튜버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은 5만 달러 중반대의 지지선이 존재하는 한 비트코인은 파라볼릭(Parabolic, 포물선)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벤슨은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중반대까지 하락한다 해도 충분히 반등 가능하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여름 내내 횡보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아담 백(Adam Back)은 이날 X를 통해 “상승장에서 30% 이상의 하락은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다 큰 스케일에서 보면 고점 대비 30% 이상 빠진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4~6주 전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앞둔 현재 신고점(ATH) 대비 -19%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물 ETF발 순풍과 반감기 전 ATH는 전례가 없었다. 시장 경험이 많지 않는 초보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몇 번의 사이클을 경험한 트레이더들은 당황하지 말고 버티며 적립식 투자(DCA)를 권유한다. 그들도 경험을 통해 학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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