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TC) 반감기 이벤트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에 성공하는 블록마다 지급되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21만 블록마다 발생하는데 대략 4년 주기로 도래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2012년, 2016년, 2020년까지 세 차례의 반감기를 겪었고 이달 중 네 번째 반감기가 예정돼 있다.
지난 세 번의 반감기를 거치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던 만큼 이번 반감기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DL뉴스가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과거 반감기 패턴이 반복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1년 내 4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노엘 애치슨(Noelle Acheson)은 “암호화폐는 이제 주요 자산군으로 분류될 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다. 2021년 반감기 이후 1년 동안 비트코인은 8,691% 급등했고, 2016년 반김기 이후에는 295% 상승했다. 이번 다가오는 반감기에 이러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1년 내 45만 달러에 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GSR의 공동 창립자 리치 로젠블룸(Rich Rosenblum)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다가오는 금리 결정, 이스라엘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유출 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반감기보다 암호화폐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이 반감기 이후에도 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 달래기에 나서고 있으나 연일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라이엇 플랫폼, 클린스파크 주가는 화요일(현지시간) 기준 3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특히 발키리의 BTC 채굴주 ETF는 이달 들어서만 28% 하락했다.
매체는 “채굴기업 CEO들은 비용 효율성 제고, 채굴기 성능 개선, 비트코인 가격 상승 등으로 반감기로 인한 타격이 적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반감기에 맞물려 최근 중동 지역 위기감까지 고조되면서 채굴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플랫폼 CEO 제이스 레스(Jason Les)는 “BTC 장기 투자 효과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향후 수개 월 동안 BTC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사이퍼 마이닝 CEO 타일러 페이지(Tyler Page)도 “BTC 가격을 단기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BTC는 꾸준한 수요를 창출해 왔다. 같은 관점에서 우리는 BTC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채굴 플랫폼 나이스해시(NiceHash)에 따르면 BTC 반감기는 오는 4월 19일(현지시간)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월 17일(한국시간) 오전 10시2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3,9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14일 기록한 사상최고가 73,550달러 대비 13.56% 하락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