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최근 ‘리스테이킹(restaking)’의 인기에 이더리움 검증자 대기열이 길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검증자 진입 대기열이 2만명을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이더리움(ETH)을 스테이킹해 검증자 권한을 갖게 되는 ‘지분증명(PoS)’ 블록체인이다. 2022년 9월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합의 매커니즘으로 최종 전환했다.
이듬해 4월에는 ‘샤펠라(Shapella)’ 업그레이드를 실시해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을 출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한 번에 너무 많은 검증자가 진입하거나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대기열을 두고 있다.
지난달 초 1000명 미만으로 한산했던 대기열은 점점 붐비기 시작해 월 말 1만명대에 진입했다.
이달에도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13일 2만430명을 기록하며 작년 9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현재 대기열에 남은 검증 신청자 수는 1만993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역대 최고 대기열 기록은 약 9만6510명이다. 출금 지원 약 두 달 만인 작년 6월 10일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이후 스테이킹 활동이 둔화돼 2023년 10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대기열은 1만명 미만을 유지했다.
업계는 스테이킹 이더리움을 ‘다시 스테이킹’하는 방식으로 이더리움 체인의 보안을 활용하고 부가 수익을 내는 ‘리스테이킹’의 인기가 강력한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요를 촉발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개발사 아이겐랩스(EigenLabs)가 블록체인 메인넷과 데이터 가용성(DA) 솔루션 ‘아이겐DA(EigenDA)’을 출시했다. 메인넷의 노드 운영자로 코인베이스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현재 아이겐레이어의 총예치액(TVL)은 124억 달러 상당이다. 올 들어 TVL이 10배 증가하며 디파이 프로토콜 전체 3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