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월 14일(한국시간) 오전 9시 4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86% 하락한 64,245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이날 이란의 공습 소식에 한때 60,919.11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전날 이란의 공습 가능성에 66,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공습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곧바로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확산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는 열리지 않은 가운데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4%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6%와 1.62% 내린 바 있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털이 보고서를 통해 “지난밤(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위협이 트리거로 작용하면서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매도세가 촉발됐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금요일 저녁에 (미 연준의 매파 피벗 가능성에)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고, 토요일에도 (중동 전쟁의) 폭력적인 시나리오가 다시 한 번 반복됐다”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몇 주 만에 최저치인 약 61,000달러까지 떨어졌다. 알트코인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솔라나(SOL), 리플(XRP), 비트코인캐시(BNB),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아발란체(AVAX) 등 거의 모든 코인이 두 자릿수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알트코인이 또다시 두 자릿수 폭락하면서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