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악재에도 비트코인 고래 저가매수 나서…”美 부채 증가, BTC 10만달러 견인”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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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고래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월가 예상치를 웃돈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충격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7만 달러를 회복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91% 상승한 70,490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후로 67,503.57달러까지 떨어졌지만 곧바로 낙폭을 줄이며 장중 70,600달러까지 올랐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중반으로 반등하며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준이 ‘더 늦게, 더 적게(later and fewer)’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이에 따라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약세를 띠며 3대 주요지수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고래의 저가매수세와 현물 상장지수펀드(유입), 다가오는 반감기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반감기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투자자들의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다. 현재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고래 수요다. 1000~1만 BTC 보유 고래 잔고는 전월 대비 11% 증가,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는 월간 BTC 발행량(2.8만개)의 7배 수준인 20만개를 매집하고 있다. 이들의 수요가 강력해 반감기 효과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에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는 4년에 한 번 있는 반감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 유통되는 코인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에 따른 자본 유입과 맞물려 BTC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이자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X를 통해 “미국 CPI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로 인해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연준이 6월에 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냐 아니냐는 비트코인 가격의 장기적인 동인이 아니다. 미미한 요인이다. ETF 자금흐름+적자 증가가 더 중요하며, 이는 비트코인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최근 스콧 멜커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부채 증가는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0만 달러를 넘어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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