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6만 9,000달러를 하회하던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 강세 신호도 약해졌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TXMC 트레이드(TXMC Trades)는 VDD Multiple 지표가 2021년 1월 이후 처음 4.0을 상회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를 비트코인이 과열 양상을 보일 조짐이자 시장 전반의 강세장 종료가 가까워졌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CryptoVizArt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글래스노드(Glassnode) 수석 연구원은 VDD Multiple 지표 상승 추세의 주된 원인이 그레이스케일의 GBTC 자산 유출이라고 주장했다. GBTC는 1월 10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후 총 159억 6,000만 달러 상당의 자산 유출을 기록했다.
온체인 분석 기관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반감기가 대다수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의 기대만큼 가격 상승세를 촉진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뉴스BTC에 따르면, 크립토퀀트는 반감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고, 장기 및 대규모 투자와 고래 세력이 상승세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추세라는 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는 1,000~10,000BTC를 보유한 고래 세력의 투자 규모가 전월 대비 11% 상승하면서 유례없는 수준을 기록한 사실을 강조하며, 반감기 이후 고래 세력의 투자 규모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디지털(Marathon Digital Holdings) CEO 프레드 틸(Fred Thiel)도 반감기 영향력에 주목했다.
틸은 블룸버그TV에 출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 자금 유입 수준은 보통 반감기 기준 3~6개월 뒤 관측된 수준의 가격 상승세를 촉진했다”라며, “이번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영향으로 반감기에 앞서 어느 정도 가격 상승세가 기록된 덕분에 반감기 후 기대할 수 있었던 수요가 부분적으로 상승했다”라는 견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