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비트코인 투심, ETF보다 ‘스테이블코인’으로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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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암호화폐 업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시장 향방을 가늠하기 위한 새로운 지표로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암호화폐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더 유용한 지표일 수 있다”고 밝혔다.

10x리서치의 설립자 마커스 틸렌은 “비트코인 ETF의 자금 흐름에 관심을 덜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제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새로운 시장 척도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같은 자산 담보를 통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코인이다.

마커스 틸렌은 “시장 참여자가 법정화폐를 예치한 만큼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 건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정화폐가 암호화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면서 최근 스테이블코인의 빠른 공급량 확대가 암호화폐 시장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30일 동안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서클의 ‘USD코인(USDC)’의 공급량은 100억 달러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들어온 자금 50억 달러 대비 두 배나 많은 수준이다.

3위, 4위 스테이블코인 메이커다오의 ‘다이(DAI)’와 홍콩 기반 ‘퍼스트 디지털(FDUSD)’의 공급량도 같은 기간 5~10%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더는 지난 한 주간 동안 24억 달러가 증가하면서 이번 강세장 중 최고 주간 기록을 세웠다.

마커스 틸렌은 “스테이블코인은 ETF와 달리 실제 ‘롱 포지션’에 대한 노출만 나타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TF의 경우, 전문 거래자가 다양한 거래 전략에 ETF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와 실제 의미하는 바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전문 거래자는 선물 계약과 현물 가격 차이에서 발생하는 ‘펀딩비’를 수익으로 가져가기 위한 ‘캐리트레이드(carry trade)’ 거래 전략을 전개할 수 있다.

비트코인 현물이나 현물 ETF를 매수하고 동시에 동일한 물량의 비트코인 선물을 매도하여 ‘중립 포지션’을 유지하는 거래 전략으로, ETF 시장에서 ‘자금 유입’ 데이터가 잡힐 수 있지만 실제 수요는 발생하지 않게 된다.

10x리서치는 지난주 보고서에서도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헤지펀드 투자자들이 기록적인 규모의 비트코인 선물 숏 포지션을 보유했는데 이는 높은 캐리트레이드 수요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9일 5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2% 하락한 7만2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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