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CPI 발표 앞두고 경계감 확산…”BTC 약세 전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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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 달러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69,0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로는 3월 CPI는 전년대비 3.4% 올라 직전월의 3.2%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 CPI 전망치는 3.7%로 2월의 3.8%보다 약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3월 CPI의 월간 상승폭 전망치는 헤드라인과 근원 CPI 모두 0.3%로, 직전월의 0.4%보다 살짝 누그러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3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주식, 코인 등 위험자산 시장은 조정 빌미를 모색할 공산이 크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되면 금리인하 기대가 더 약해질 수 있다.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이 피벗(입장 선회)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 주식, 채권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한편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10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가 약세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라며 “오늘 미국 노동부의 3월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불안함이 단기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비트코인이 단기 강세를 나타내며 일봉 차트 스케일에서 삼각 수렴 상단 저항을 돌파했지만, 이내 삼각 수렴 안 쪽으로 되돌림됐다. 저항 돌파가 무산되며 보다 가파른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트레이더도 많지만, 아직 상승 추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미국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이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한 것도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은 이미 연준의 5월 금리인하를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3월 CPI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도 비트코인에 심각한 하락 변동성을 야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비트코인 강세 정서를 부추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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