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를 9일 앞둔 가운데 BTC 가격이 72,000달러선에서 68,000달러대까지 큰 폭 하락했다.
익명의 크립토 트레이더인 플로우 호스(Flow Horse)는 9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자신의 팔로워 209,800명에게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도 최근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 반감기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보였던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새로운 사상최고치(ATH)를 기록한 후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익명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도 최근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비트코인은 곧 반감기 이전 되돌림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BTC 반감기마다 발생했던 하락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이 4월 중순부터 말까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중기적으로 가격 강세 재료 중 하나다. 하지만 반감기 직전 또는 직후에는 가격 하락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특정 이슈가 가격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공통된 시장 심리가 형성되면 결과는 대부분 반대로 나타난다. 개인적으로는 반감기쯤 암호화폐 가격 폭락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 출처: 나이스해시 © 코인리더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CEO 프레드 틸(Fred Thiel)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를 어느 정도 반영했다. 반감기 후 3~6개월 간 기대할 만한 가격 상승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이미 이뤄졌기 때문이다. 반감기 이후 우리의 손익분기점은 1 BTC 당 46,000달러이므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 뉴욕 소재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SkyBridge Capital)의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아직 반감기 호재를 반영하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지금의 10배 수준으로 상승할 것인데, 단기간 내 실현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