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의 최대 이벤트인 반감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피타고라스 인베스트먼트의 자본 시장 담당자 세미르 가벨지치(Semir Gabeljic)는 “지난 반감기 직전의 BTC 가격 하락폭은 10~20% 수준이었다. 네 번째 반감기를 앞두고 더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피닉스 데스몬드(Phoenix Desmond)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11,700명의 X 팔로워에게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변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셀프 커스터디 지갑 업체 빔(Beam) 최고경영자인 앤디 브롬버그(Andy Bromberg)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에서 나타난 변동성은 반감기 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감기로 인한 BTC 수요 감소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라는 완전히 새로운 수요가 있고, 우리는 지난 수 일 동안 (BTC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을 경험했다”고 했다.
암호화폐 채굴 플랫폼 나이스해시(NiceHash)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4월 20일(현지시간)로 예정되어 있다.
반감기가 임박하면서 예상되는 공급 충격으로 인해 2024년 2분기에 추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방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는 다소 중립적인 것으로 보인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숏 포지션과 롱 포지션의 청산은 각각 1,627만 달러와 1.677만 달러로 상당히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익명의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전 분기와 같은 궤적을 따르지 않을 수 있으며, 기껏해야 1분기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저항 수준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렉트 캐피털은 3월 3일자 포스팅에서 “BTC는 반감기 이후 몇 주 동안 6만 달러에서 7만 달러 사이에서 횡보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반면 선물 무기한 계약 거래 탈중앙화거래소(DEX) D8X 설립자 바질 마이레(Basile Maire)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에 따르면 수요는 많고 공급이 적다면 가격은 상승해야 한다. 하지만 비트코인 반감기 이슈는 아직 BTC 가격에 적절히 반영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며 “비트코인 선물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트레이더들은 BTC가 오는 5월까지 1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한국시간) 오후 5시 1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6,273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