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 달러 ©코인리더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경로에 대해 신중론을 이어가면서 주가지수는 무거운 양상을 보였다.
3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민간 고용 관련 지표가 견조하게 나온 점도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 약화가 최근 증시에서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주가지수 하락폭은 제한적이었고,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주는 종목별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0포인트(0.11%) 하락한 39,127.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8포인트(0.11%) 오른 5,211.4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01포인트(0.23%) 오른 16,277.46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제 전망에 대한 연설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경제 정책 포럼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 이상의 것을 의미하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인플레이션을 평가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며, 금리인하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는 올해 어느 시점이 적절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하게 유지해 온 입장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됐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시장의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국자들의 발언도 보수적으로 나오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올해 4분기에 금리인하가 한 번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금리인하는 급하지 않으며, 너무 일찍 인하하는 것은 위험이라고 언급했다.
견조하게 나온 민간 고용 지표는 이같은 연준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4천개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5천개를 크게 웃돌았다.
견조한 고용 지표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주에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도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는 3월 비농업 고용 20만명 증가, 실업률 3.8%가 전망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올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였던 52.6보다 약 1.2% 낮은 수준이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초반 상승세로 주가지수에 부담을 줬지만 장후반에는 반락했다.
종목 별로 보면 기술주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테슬라는 하락세를 보이다 캐시우드의 저점 매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1%대 상승했다.
알파벳A와 아마존닷컴, 애플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