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과 달러(USD)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이 더해지면서 미국의 재정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재정적자는 2천960억달러(388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적자액 2천620억달러(343조5천억원)보다 13% 늘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달 지출은 5천670억달러(743조원)로 8% 증가했고, 이는 매해 3월 기록으로는 최다다. 반면 지난 달 수입 규모는 2천710억달러(355조원)로, 3% 느는 데 그쳤다.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2월 적자가 2천990억달러(39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시작된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첫 5개월 동안 적자 규모도 8천280억달러(1천86조원)로 늘었다.
이 기간 수입은 7% 증가했지만, 지출은 9% 늘었다.
26조달러(3경4천조원) 규모의 국가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은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월 이자 부담은 760억달러(100조원)로, 2023년 2월보다 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계연도 첫 5개월간 이자 비용은 총 4천330억달러(568조원)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이 비용은 이제 정부 총예산 지출의 약 6분의 1을 차지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기간 사회보장 및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지출은 9% 증가했으며, 방위 프로그램 지출은 12% 늘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년 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위해 금리를 지속해 올리기 시작한 이후 정부의 차입 금리도 배로 급증했다.
미국 정부의 2025회계연도 예산에 따르면 2024년 순이자 지급액이 약 8천900억달러(1천167조원), 즉 국내총생산(GDP)의 3.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1일에는 7조3천억달러(9천570조원) 규모의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예산안에 따르면 소위 대대적인 ‘부자 증세’를 통해 향후 10년간 세금을 4조9천억 달러(6400조원) 더 걷고 재정적자는 3조달러(4천조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미국 뉴욕 소재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SkyBridge Capital)의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전날 X를 통해 “미국 연방정부 부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BTC)을 매수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GDP 대비 부채비율이 올해 99%에서 2034년 116%로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의 블룸버그 기사를 첨부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현재 6만6천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펼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64,559.90달러, 최고 66,914.32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앞서 베스트셀러 경제 서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지난 1월 X를 통해 “지난해 9월 2023-2024 미국 NFL 정규 시즌이 시작한 이래 미국 국가 부채는 약 1조 달러 급증했다. 금, 은, 비트코인을 더 사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항상 조심하고 금, 은, 비트코인을 비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법정화폐 가치가 점차 하락하면서 사람들은 안전한 도피처로 비트코인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