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이더리움(ETH)
간밤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월 20일 자로 기록한 저점인 3,050달러 구간에서 15% 이상 상승하며, 3,600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의 가격 흐름에 주목하며, 가격 상승 요인을 제시했다.
그 첫 번째 요소는 이더리움 고래의 활동 재개이다. 매체는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를 인용, 3월 들어 이더리움 토큰 1,000~1만 개 보유한 지갑 수가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고래 지갑 수 증가는 보통 가격 급등 전조에 해당한다.
고래 세력의 자산 축적은 상승세 재개를 기대하면서 저가 매수 전략을 택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매체가 지목한 두 번째 상승 요인은 이더리움 공급량 감소이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스마트계약에 예치된 이더리움 토큰 공급량은 3월 5일 기준 36.47% 상승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3월 20일(현지 시각) 이후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 내 이더리움 예치 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와 동시에 25일 기준 이더리움의 일주일 간 순환 공급량은 -4,000ETH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가격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잠재적 요소이다.
이더리움 가격에 영향을 미친 세 번째 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과 주요 국가가 올해 6월이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 인하는 보통 국채 수익률 감소로 이어진다. 이때 투자자는 국채와 같이 안정적인 자산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만한 자산을 찾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암호화폐, 주식 등 고위험 자산으로 자본이 유입된다.
연준은 지난해 7월 이후 금리를 인하한 적이 없다.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108%,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가치는 114% 상승했다.
매체가 마지막으로 주목한 요인은 이더리움 기술 지표이다. 매체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 차트를 인용, 이더리움이 3,270달러와 피보나치 0.382 되돌림 선에 형성된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지지 합류점에 도달한 후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의 상대강도지수(RSI)는 반등과 함께 ‘중립’에 해당하는 50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반등하면서 RSI가 중립 영역에 진입한 흐름은 4,085달러 수준까지 90% 랠리를 기록하기 전, 지난 1월에 기록된 흐름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