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 달러 ©코인리더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리스크오프(risk off, 시장 비관론 우세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를 선호하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7만4천 달러 선을 넘보며 신고가 행진을 벌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급락하면서 20일 한때 6만2천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가격이 반등하며 현재는 6만4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약 70만 명의 X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이 앞으로 더 하락하진 않을 것 같다”며 “FOMC의 금리 결정 회의를 전후로 6만 달러를 테스트한 뒤 반감기 전 고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우블록체인은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털을 인용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수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됐다고 판단해 금리 인하를 주저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사이클상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고, 시장은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신고점을 돌파할 수 있는 유동성 순환의 한 가운데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건 수석 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빅(Marco Colanovich)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의 기록적인 상승세로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의 기록적인 상승랠리로 위험 자산군에 거대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 이 거품이 또 다른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이 섣불리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고 당분간 높은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19일부터 FOMC 정례회의를 진행 중으로, 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