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검찰 ‘고객돈 사기’ FTX 창업자에 징역 40∼50년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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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미디어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검찰이 징역 40∼50년 형을 구형했다.

15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연방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최근 몇 년간 그의 삶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탐욕과 자만심, 야망과 합리화, 그리고 타인의 돈으로 도박을 반복한 삶이었다”라며 이처럼 구형했다.

검찰의 구형은 이달 28일로 예정된 뱅크먼-프리드먼에 대한 선고공판을 앞두고 이뤄졌다.

그는 정치인들에게 최소 1억 달러의 돈을 뿌리는 등 정치 후원금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해 11월 뱅크먼-프리드의 7개 혐의에 대해 유죄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는 2022년 11월 대규모 인출 사태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인 뱅크먼-프리드는 2022년 12월 FTX 소재지인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송환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같은 해 8월 보석이 취소되면서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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