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 랠리가 지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하락할 때마다 계속 매수하려는 트레이더들의 열망이 시장을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일(현지시간) 73,6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랠리의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견고한 수요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12일 비트코인 ETF에 유입된 자금이 10억 달러가 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비트코인 ETF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는 2024년 신규 채굴되는 비트코인 공급량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2024년에 채굴될 비트코인은 약 65,500개인데 비해, 두 개의 가장 큰 비트코인 ETF는 330,000개를 넘어섰다.
강력한 수요가 단기적으로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2025년 중반까지 15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디지털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미국 현물 ETF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순유입이 지속되는 한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일직선으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상승장에는 조정이 있기 마련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쿨오프(Cool-Off, 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임박했다며, 58,000~59,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익명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도 비트코인 반감기 전 조정이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렉트 캐피털은 2020년 반감기 전 20% 조정, 2016년 반감기 전 38% 조정 사례를 들며 이번에도 과열 조짐이 있어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단 조정폭은 이전 사이클보다 크진 않을 것이라며 조정장은 최대 77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조정을 알리는 3가지 신호에 대해 공유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첫째로, 비트코인 추세 반전을 예측하는 유명 지표인 TD 시퀀설 지표(Tom-Demark Sequential indicator)가 12시간 봉에서 매도 신호를 보냈다. 2월 초부터 이 지표가 매도 신호를 보낼 때 마다 BTC 가격은 최대 3.5% 하락했다. 둘째로, 비트코인 가격이 과열됐다. 크립토퀀트의 분석을 인용하면,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2023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트레이더들의 미실현 이익 마진이 57%에 도달했다. 이러한 모습은 역사적으로 조정으로 이어졌으며, 단기 보유자들의 판매 압력도 높아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 지표를 볼 때 과매수됐음을 알 수 있다. 비트코인의 RSI는 주간, 일일, 12시간, 4시간 기준으로 각각 89.2, 79, 72, 70이다. 과매수됐을 경우 일반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락장이 시작되면 심리는 빠르게 변할 수 있다. 인투더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보유자의 100%가 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중요한 단기 지지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매도세가 발생할 수 있다. 투자유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플랫폼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BTC 가격은 한국시간 3월 14일 오전 7시 54분 현재 72,9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