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덴쿤 업그레이드를 앞둔 시점에 이더리움 리서치(Ethereum Research)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양자 이머전시(quantum emergency) 발생 시 벌어질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테린은 이르면 내일 당장 양자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내용으로 글을 시작하며, 악의적 의도를 지닌 세력이 양자컴퓨터에 접근하여 사용자 자산을 탈취할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부테린은 “블록체인은 하드포크를 해야 한다. 사용자는 새로운 지갑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야 한다. 하지만 자금을 잃는 사용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간단한 하드포크로 양자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드포크 과정에는 대규모 탈취가 발생한 사실이 명백한 시점까지 이더리움 롤백(roll back)과 그 시점부터 모든 전통적인 거래를 비활성화하는 과정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더리움 개발자는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에서 거래가 가능하도록 EIP 7560의 일부를 구성하는 새로운 거래 유형을 추가해야 한다. 이때 사용자가 이더리움 지갑에서 거래를 하면 해당 거래의 서명에 공개 키가 표시되며, “포스트 양자 세계”에서는 사용자의 개인 키도 표시된다.
양자 저항성 EIP의 핵심 부분을 형성하는 새로운 거래 유형은 ‘STARKs’로 알려진 윈터니츠(Winternitz) 시그니처와 제로 지식 증명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지갑이 새로운 검증 코드로 전환되도록 할 것이다.
검증 코드는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의 기본 기술인 ERC-4337 계정 추상화를 활용하여 프라이빗 키 공개를 막는 동시에 추후 거래 접속 시 사용된다. 또, 계정의 양자 공격 면역력을 강화하기도 한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지갑에서 거래를 승인한 적이 없는 사용자는 지갑 주소만 공개되어 잠재적인 양자 공격에 안전한 상태라고 추가 설명을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하드포크 구현에 필요한 인프라는 원칙적으로 지금 당장 구축을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