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도 1000원이네” …비트코인 1억 ‘화력’, 알트코인으로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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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미디어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기 코인이자 알트코인 대장주 리플이 이날 15% 넘게 급등하며 지폐주(가격이 1000원 이상인 종목)로 등극했다. 1000원대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한때 빗썸에서 리플은 1031원까지 치솟았다. 오후에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970원대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비트코인이 전날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이후 시점에서 급등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비트코인이 841일 만에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을 당시에도 잠잠했던 리플이 마침내 위로 움직인 것이다.

리플 강세는 통상적으로 알트장 시그널이다. 리플이 알트코인 대장주이자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코인 3대장’으로 꼽히는 만큼 다른 알트코인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며 100% 넘게 폭등했을 당시 알트장 열풍도 이어졌다.

최근 밈코인의 들썩임도 알트장 도래 신호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강세장 이후 알트장이 시작될 때 메이저 알트코인에 속하는 밈코인이 첫 주자를 맡았기 때문이다. 그간 코인 시장은 비트코인→메이저 알트코인→마이너 알트코인 순으로 매기가 이동하는 순환매를 연출해 왔다.

실제로 밈코인 시가총액 상위 6개 종목은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개 종목은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 ▲봉크(BONK) ▲도그위프햇(WIF) ▲플로키(FLOKI) 등이다. 지난주 이들의 평균 상승률은 233.54%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오는 4월 22일로 예상되는 반감기를 기점으로 알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통적 호재인 반감기 전후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해당 자금이 추가 상승 여력이 짙은 알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란 관점에서다. 실제로 그간 리플과 밈코인은 반감기 직전마다 상승해 왔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8일(현지시간) X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자는 비트코인으로 많은 돈을 번 후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투기 자산을 찾는다”며 “이러한 패턴은 대형주로 돈을 벌고 소형주, 벤처캐피털(VC) 등에 투자하기 시작하는 전통 경제에서도 발생한다. 부가 쌓일수록 더 많은 프로젝트에 더 많은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비트코인 랠리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유입된 신규 자금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대체되는 시즌이라기보다 모든 코인을 위한 시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알트장 임박을 알리는 밈코인과 리플의 추가 강세도 점쳐진다. 특히 지금이 반감기 전 마지막으로 저렴하게 살 기회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가 벤 암스트롱은 리플이 오르기 전인 지난 6일(현지시간) “현재 시장 상황이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리플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며 “리플은 반감기 전 2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달러 기준으로 리플 가격대는 0.69달러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현지시간) 메사리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도지코인 랠리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년과 2020년 반감기 당시에도 비슷했다”며 “트레이더들은 반감기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밈코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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