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1일(현지시간) 개당 7만18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플랫폼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BTC 가격은 한국시간 3월 11일 오후 8시 21분 현재 71,7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71,830.99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8일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같은 상승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여기에 더해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강세장 속에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적, 기술적 요소로 인해 상승 움직임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준이 지방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했던 은행정기자금조달 프로그램(BTFP)이 11일(현지시간) 종료된다. 이로 인해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시스템이 다시 한 번 휘청일 수 있다. 또 매분기 말 펀드 리밸런싱이 이뤄진다는 점과 펀드운용사들의 현금 보유액이 감소하면서 암호화폐 유동성 역시 줄어들 수 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적어도 비트코인 반감기 이전까지는 가격 횡보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매체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서 역대 비트코인 반감기 전후 가격 움직임도 고정적인 패턴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BOJ는 이르면 이달 단기 정책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단기금리는 2016년 이후 -0.1%로 유지돼왔다. 만약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경우, 일본 엔화를 통한 캐리 트레이더(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줄어들 수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