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CTO, 일론 머스크 회동설
SEC에 원한 쌓인 두 기업, 다양한 분야 공감 형성
글로벌 확장 노리는 리플, X와 협업한다면 ‘대박’
XRP 코인의 발행주체 기업인 리플사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코퍼레이션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함께 맞서 싸우고자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여기에 덧붙여 본격적인 협업까지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SEC와 원한 관계가 있는 두 기업이 SEC를 상대로 함께 싸우면서 사업적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문 외신 ‘크립토뉴스플래시’가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아멜리에’의 7일자 X 계정 글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일론 머스크 측과 만나 각종 사업에 대한 연대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3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아멜리에는 “실제 두 사람이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나온 바가 없지만 리플과 일론 머스크가 SEC와의 싸움을 위해 힘을 합친 것은 맞다”며 “양쪽이 서로 만나서 연대 의사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멜리에는 “이번 연대를 계기로 리플사와 X코퍼레이션의 파트너십이 본격화될 수 있다”면서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과 리플 레저(XRPL) 생태계에 중요한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플과 일론 머스크는 모두 SEC와 앙금이 있는 관계다. 리플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XRP 코인을 판매한 행위가 증권법을 어긴 것인지를 두고 SEC와 치열한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께 소송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나 재판이 더 길어질 확률도 적지 않다.
수년 전부터 SEC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일론 머스크 역시 트위터(X)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SEC와 신경전을 벌였다.
SEC를 상대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은 두 기업인만큼 연대 투쟁을 통해 서로가 목표로 뒀던 ‘법정 공방 승리’를 함께 노리고 여기에 덧붙여 사업적 측면에서도 협업을 본격화한다면 리플과 X코퍼레이션 모두 ‘윈윈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활용 가능성이 유용한 리플 XRP 코인을 적극 활용할 경우 XRPL의 가치가 급등해 알트코인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아성에 당당히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