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이더리움(ETH) ©고다솔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 가격은 일주일 새 11% 넘게 올랐지만 4,000달러 돌파에는 실패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한국시간 3월 11일 오전 8시 38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12% 하락한 3,8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11.28% 오른 수치이다.
이더 가격은 대장주 비트코인 사상최고가 랠리와 다가오는 업그레이드, ETH 현물 ETF 출시 기대감에 최근 3,939.59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의 사상최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4,891.70달러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 보고서를 인용, 이더리움이 올해 다양한 촉매제로 인해 1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비트와이즈 소속 애널리스트 주앙 레옹(Juan Leon)은 “이더리움이 지난 몇 달 동안 비트코인 인기로 인해 가려졌지만, 올해 가격이 최소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 연내 이더리움 가격이 8,000달러, 1만 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ETF 출시로 모든 관심을 끌었다. 반면 이더리움은 적어도 두가지 주요 촉매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덴쿤 업그레이드와 현물 ETF다”고 했다.
그러면서 “덴쿤 업그레이드는 레이어2 네트워크 거래를 더욱 저렴하게 만들어 관련 활동 및 수요를 강화할 것이다. 이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는 업그레이드가 끝나고 몇 주 혹은 몇 달 후 나타날 것으로 예측한다. ETH 현물 ETF 결과는 5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승인 확률(승인 가능성50-60% 예측)은 비트코인 만큼 명확하진 않지만 그 가능성 자체가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폭스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Eleanor Terrett)은 이날 X를 통해 “5월 2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H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수 주간 ETH 현물 ETF 신청사와 커스터디 업체가 승인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SEC 직원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BTC 현물 ETF 신청 때처럼 유의미한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소식통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이미 출시된 BTC 현물 ETF로 업계를 달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엘리자베스 워렌 등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 반대파 의원들이 BTC 현물 ETF를 승인한 SEC에 분노하고 있으며, ETH에 대해서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ETH 현물 ETF 승인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