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고래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BTC)이 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한 후 68,000달러선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플랫폼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BTC 가격은 한국시간 3월 9일 오후 7시 16분 현재 68,3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70,083.05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의 기존 사상최고가는 지난 6일에 기록한 69,170.63달러였다.
이날 유럽 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 소속 애널리스트 루크 놀란(Luke Nolan)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70,000달러에 도달한 최근 상승은 현물 시장이 주도했다”면서, “바이낸스 기준 연간 무기한 선물 펀딩비율은 8일(현지시간) 기준 57% 수준으로 지난 4일 상승 당시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연환산 펀딩비율 100%를 초과했던 지난 4일 이후 시장이 하락하자 레버리지 비율이 낮아졌다. 다만 변동성을 야기하는 미결제 약정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단기 가격 향방은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이 향후 안정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매체는 최근 보도에서 “전 세계 대부분 자산군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군을 압도하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자체 공급량 제한 메커니즘은 향후 가격 움직임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은 14년 동안 존재해왔으며, 디지털 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술주-암호화폐-금 혼합 포트폴리오는 개인 투자자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채택이 늘어날 수록 BTC 가격은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암호화폐가 표준 금융 자산으로 전환된다면 금과 같은 장기 상승률을 보여줄 수 있다. 현물 ETF 승인은 눈에 띄는 가격 상승률과 투자 열풍을 일으켰다.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고정돼있는 만큼 향후 안정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데이터 리소스 룩인투비트코인(LookIntoBitcoin)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 주소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기준 1,000 BTC 이상 보유 고래 주소 수는 2,104개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종전 최대 수준(2,489개)을 기록한 2021년 2월 강세장 당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고래 주소들이 비트코인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온체인 데이터 상에도 나타난다. 미국 BTC 현물 ETF는 비트코인 수요를 지속 견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