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美경제 개선…올해 전망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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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미디어

연준은 6일(현지 시각) 발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중 8개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약간에서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3개 지역은 변화가 없었고 1개 지역은 활동이 약간 완만해졌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 활동에 “거의 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던 1월 평가보다 개선된 것이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물가 압력은 ‘지속(persisted)’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고용 여건에 대해서도 전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미국의 고용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폭 내지는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으며 노동 수요와 공급의 간극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경직성도 “더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고용주가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고 기존 직원을 유지함에 있어 유연함도 커졌다고 했다. 임금은 모든 지역에서 계속 상승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보고서는 미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가계가 재량 소비 지출을 줄이고 더 비싼 품목을 저렴한 품목으로 대체하는 등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봤다. 연준은 향후 6~12개월 수요는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 여건은 이전보다 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경제 성장 전망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12개 연은이 각 지역의 경기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로 연간 8회 발표된다.

이번 연준의 경제 평가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과도 다소 일맥상통한다.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선 의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저와 동료들은 미 경제가 견조한 속도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경제가 가까운 미래에 침체에 빠질 증거나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물가가 잡혔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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