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미디어
코인쉐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벤딕슨(Christopher Bendiksen) 4일(현지 시간) 공식 미디엄에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게재했다.
벤딕슨은 세 가지 질문에 답했다.
1.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까?
2. 반감기가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을까?
3. 채굴자들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벤딕슨은 특히 ETF의 비트코인 수요를 중심으로 반감기 효과가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자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다시 말해 공급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비트코인 코인 갯수의 증가(인플레이션)는 완전히 예측 가능하다. 2140년 경에 비트코인은 2100만 개 채굴이 완료된다.(아래 차트)
이제 세 가지 질문에 답할 차례다.
-반감기가 가격에 영향을 미칠까?
– 반감기가 가격에 반영되었을까?
– 채굴자들은 어떻게 영향을 받을까?
특히 첫번째 질문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렇다면 반감기는 가격에 반영되었을까? 아니다. 반감기 이후 채굴자들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 반감기는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명백하지만, 그 영향은 즉각적이지 않을 수 있다.
반감기는 두 가지 방식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하나는 천천히 그리고 일관적이며, 다른 하나는 즉각적이고 일시적이다.
채굴자 측면에서 가격 영향은 서서히 진행된다. 채굴이 절반으로 감소하면 채굴자들이 팔기 위해 내놓는 코인의 양이 구조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이 효과는 즉각적이지 않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향을 미친다.
훨씬 더 즉각적인 것은 반감기가 사실상 엄청난 마케팅 이벤트라는 사실이다. 이는 비트코인에 새롭고 즉각적인 주목을 끌어낸다. 시장에 아드레날린 주사를 제공한다. 이후에는 빠르게 사라진다.
# 반감기는 공급 충격으로 작용…ETF는 채굴의 10배 소비 중
반감기는 공급 충격을 준다. 말 그대로 하룻밤 사이에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영향력이 크지 않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법을 발휘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놓고 보자. ETF는 하루에 약 9000 개의 비트코인을 소비한다. ETF로 자금이 들어오는 족족 BTC를 사야하기 때문이다.
채굴 네트워크는 하루에 약 900개의 코인을 생산한다. 즉, 채굴자들이 채굴한 모든 코인을 모조리 판매한다 해도 ETF는 그 10 배를 소비할 것이다. 반감기 이후에는 20배가 된다.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ETF가 막대한 코인을 조달할 유일한 방법은 가격 상승 밖에 없다. 가격을 올려 기존의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시장에 코인을 내놓도록 만드는 것이다.
가격 상승에 의해 수요와 공급은 정확히 균형을 이룰 것이다. 따라서 그 가격 수준에서는 반감기가 즉각적으로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 마케팅 이벤트로써의 반감기
반감기가 다가올 때마다, 미디어는 변함없는 매력으로 이를 다루며, 비트코인에 새로운 빛을 비춘다.
일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죽지 않고 살아 있어?” 라며 기사를 읽게 된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반감기에 앞서 가격이 이미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 있지 않나. 반감기는 강력한 마케팅 이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