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달러 ©코인리더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약 100일마다 1조달러(약 1천336조원)씩 늘고 있다.
3일 미국 CNBC방송이 인용한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국가채무는 지난 1월 4일에 34조달러(약 4경5천424조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 15일에 33조달러를 넘은 지 110일 만에 1조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32조달러를 넘는 날은 지난해 6월 15일로 33조달러까지 91일이 걸렸다.
부채가 31조달러에서 32조달러 증가하는 데 걸린 기간은 약 8개월이었지만 최근 들어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지난달 29일 집계된 최신 기준 정부 부채는 34조4천710억달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하트넷은 34조달러에서 35달러로 증가하는 동안에도 ‘100일’ 패턴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부채의 규모가 크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국가의 재정정책 역량이 위축되는 부작용이 있다.
다른 한편에서 심각한 문제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법으로 지정돼 있다는 점이다.
의회가 필요에 따라 상한을 늘리지 않으면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나 국가부도 사태(디폴트)가 닥친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채한도 증액에 쉽게 합의하지 못한다.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공화당은 빚을 쌓는 재정적자에 예민하다.
그 때문에 연방정부는 채무불이행이나 셧다운 위기에 번번이 노출되고 있다.
국가채무와 연계된 이 같은 정치적 불안정성은 미국의 국가신용과 연결되기도 한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작년 1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면서도, 정부의 재정 건전성 위험 증가를 이유로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바 있다.
무디스는 당시 “이자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기 위한 효과적인 재정 정책 조치가 없다”며 “미국의 재정 적자가 매우 큰 규모로 유지돼 부채 감당 능력이 크게 약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가부채가 34조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최근 거침없는 랠리를 펼치며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9천 달러의 사상최고가 경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Michael Hartnett)이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가 부채는 1월 4일 34조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국가 부채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최근 두 차례의 ‘1조 달러 증가’는 100일만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하트넷은 “이러한 패턴이 유지되는 한 금, 비트코인 등 자산 가격이 신고점에 가까워지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특히 올들어 약 447억 달러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등 암호화폐는 ‘폭발적인 한 해’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베스트셀러 경제 서적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도 지난 1월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9월 2023~2024 미국 NFL 정규 시즌이 시작한 이래 미국 국가 부채는 약 1조 달러 급증했다. 금, 은, 비트코인을 더 사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항상 조심하고 금, 은, 비트코인을 비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플랫폼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4일 오전 7시 43분 현재 63,0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