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ecenter
━디지털 자산 소유·신원인증 등에 블록체인 활용
고 대표 블록체인이 쓰이기에 적합한 분야로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아직까지는 제페토에서 보유한 아이템을 로블록스에서 사용할 수 없다. 이른바 폐쇄형 메타버스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는 여러 메타버스가 연동되는 ‘오픈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고 대표는 봤다. 이때 다양한 메타버스 간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푸딘 대학서 최초로 블록체인 학회 설립
중국 상하이에 있는 푸단 대학교 출신인 고 대표는 재학 시절인 2017년 교내에 블록체인 학회를 설립했다. 그는 “당시 중국 상위 30개 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대표가 모여 산업 미래에 대해 논의를 했었는데,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같은 해 카탈라이즈를 설립했지만 당시에는 주로 가상자산 투자에 집중했다. 이후 EY한영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경험을 쌓은 뒤 2021년 프로젝트 컨설팅에 집중한 카탈라이즈를 다시 출범했다.
━리플 한국 공식 파트너사…”신뢰가 제일 중요”
고 대표를 포함해 공동 창업자 3명이 시작한 카탈라이즈는 지난해 리플의 공식 한국 파트너사로 선정될 정도로 업계에서 신망이 두텁다. 고 대표는 “컨설팅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뢰”라면서 “카탈라이즈 비전과 부합하는 소수 파트너와 깊은 관계를 맺는 만큼 파트너사의 정보 보안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고 강조했다. 카탈라이즈가 파트너사와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최장 3개월이 걸린 적도 있다. 고 대표는 “서로 신뢰를 쌓고, 원하는 바가 맞는지 확인한 뒤 신중하게 파트너사를 고른다”고 말했다. 파트너사에게 과장된 결과물을 약속하지도 않는다. 그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기보다 실현 가능한 약속을 하고, 그보다 더 큰 결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파트너사들이 카탈라이즈와 장기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이유다.
고 대표는 웹3 대중화가 이뤄지려면 웹2와 가까워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굳이 블록체인을 강조해 사용성이 떨어진 상품을 만들기보다 대중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기조를 토대로 카탈라이즈도 사용자 중심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고 대표는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는 이르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웹3 사용자가 적기에 웹2 사용자를 웹3 사용자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웹2와 웹3 양쪽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전문성을 활용해 대중적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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