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년 3개월 만에 6만3천달러를 넘어서면서 29일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51% 오른 9천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만51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9% 상승해 4천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과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도 각각 1.82%, 4.37% 올랐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현지시간) 한때 6만4천달러선까지 오르며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만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8천841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 매수세가 지속해 유입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둔 점이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거래량이 반등하며 비트코인 가격도 반등했다”며 “비트코인 반감기는 4월 19일 전후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감기 이후 하루 비트코인 채굴량이 900개에서 450개로 감소해 일일 약 2천500만달러 수준의 긍정적인 수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증시에서 더 이상 상승 요인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측면도 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4월 반감기를 앞두고 파죽지세로 상승하고 있다”며 “당장 증시가 더 오를 재료를 찾기 힘들다 보니 코인으로 자금이 더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