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두 가지 걸림돌…겐슬러의 모호함과 스테이킹–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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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미디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대성공을 거두자, 월가는 다음 암호화폐 ETF로 이더리움을 점찍었다. 지난해 10월 이더리움 선물 ETF가 다수 승인을 받았다. 이들 펀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장에 나오는 과정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자산운용사들은 ‘기술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며 수 차례 수정을 거듭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도 유사한 세부 사항 조정이 예상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기술적인 문제들이 해결된 것은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세이파트는 “기본 시나리오는 2024년에 이더리움 ETF가 승인을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그러나 이더리움 ETF 승인 과정에서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 SEC의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을 일관되게 상품으로 언급했으나, 이더에 대해서는 증권인지 상품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증권이냐, 상품이냐는 이더리움이 어떤 기관의 감독을 받고, 어떤 규정을 따라야 하는 지를 결정한다.

둘째, 이더리움 스테이킹 문제다. 이더리움 소유자들은 자신의 이더 코인을 스테이킹(staking)함으로써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검증에 기여하고, 보상을 받는다.

지난해 2월 SEC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코인베이스의 스테이킹 프로그램은 등록되지 않은 증권이라며 소송을 내기도 했다.

세이파트는 “SEC가 이더리움 ETF를 승인하더라도, 그 안에서 스테이킹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ETF 운용사들도 스테이킹에 대해 다른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94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신탁을 ETF로 전환하고자 한다. 그레이스케일은 ETF 전환시에 세금 지침과 다른 위험들로 인해 스테이킹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ETF의 자산 일부를 다른 회사를 통해 스테이킹할 수 있으며, 벌어들인 이자를 ETF 펀드의 수입으로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WSJ은 이더리움 ETF가 비트코인 ETF만큼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자산운용사들이 ETF 신청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TF 스토어의 대표인 네이트 게라시는 “비트코인 ETF의 초기 대성공을 감안할 때, 자산운용사들은 당연히 이더 ETF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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