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박스권에 갇혀 있던 ‘암호화폐의 왕’ 비트코인(BTC)이 26일(현지시간) 급등하며 2년3개월만에 5만5천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사상최고가 약 6만9천달러도 뚫을 기세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플랫폼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2월 27일 오후 4시 12분 현재 56,1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9.04% 급등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50,931.03달러, 최고 56,728.2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비트코인 상승세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자금이 크게 유입된 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ETF 유입이 활발하다는 것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또 매체는 지난 한 달 동안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150개 이상의 신규 BTC 주소가 생성되는 등 고래 활동이 증가한 것도 BTC 랠리 이유도 꼽았다.
고래의 매집 활동은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대규모 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얘기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9개의 새로운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서 5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유치되었으며, 이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맥디가(MAC-D)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BTC 매수세가 더 강하게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치 못한 매크로 및 암호화폐 시장 이슈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더라도 BTC는 스프링처럼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BTC 가격이 55,000달러 저항을 넘어서면서 마지막 남은 최대 저항선은 68,000달러선이라고 예상했다.
또 온체인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크립토퀀트 기고문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이동(매수·매도)한 비트코인의 93%가 현재 수익 상태이며, 과거 이 구간이 96%에 근접했을 때 차익 실현 움직임과 조정 국면이 나타났다. 이후 시장은 다시 상승 랠리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과거 추세를 계속 따른다면, 수익 중인 주소 비율이 96%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 주소 비율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설 것이고, 올해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되기 전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암호화폐 매체 진써차이징에 따르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위험자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은 30~36% 상승해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암호화폐의 이같은 수익률은 전통금융 투자자들의 포모(FOMO, 시장에서 혼자만 뒤처지는 것 같은 공포감)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다가오는 반감기, 미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이 2024년 3월까지 6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은 여전히 실현가능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