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정점 아직 아냐”…”BTC 강세장 시작됐다”

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며칠간 박스권에 갇혀있다 이날 갑자기 급등해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56,000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플랫폼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2월 27일 오후 1시 53분 현재 55,8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8.31% 급등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50,931.03달러, 최고 56,728.2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상승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자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GSR의 스펜서 할란 비상장 거래 글로벌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강력한 ETF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비트코인 ETF가 거래를 시작한 이후 9개 ETF에 5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크리스 뉴하우스 컴버랜드랩스 분석가는 “비트코인은 수요 증가와 모멘텀 트레이더들(단기 매매 투자자)이 일주일 동안의 안정기 이후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재미있는 것은 현재 가격에 대한 매도는 크지 않으며 청산된 숏포지션(가격 하락을 예상한 매도)은 레버리지된 롱포지션(가격 상승을 기대한 매수)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오픈 인터레스트(미결제약정·투자자가 선물·옵션계약을 사거나 판 뒤 이를 반대 매매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계약)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발표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기업은 이번 달에 약 3천개의 비트코인을 1억5천540만 달러에 추가로 매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기업은 약 10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수석 분석가 체크메이트(@_Checkmatey_) X를 통해 “지난 2021년과 최근 비트코인 랠리 간에는 차이가 있다. 이번에는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숏포지션이 대거 청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강세장 정점에서는 오히려 롱포지션이 다수 청산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낙관론을 폈다.

또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X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는 신규 자본 흐름을 볼 때 이제 막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 단기 홀더의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은 전체 실현 시가총액의 35% 수준”이라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슬레이트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올 2월 비트코인 선물 및 옵션 미결제 약정이 각각 248억 7천만 달러, 175억 9천만 달러로 전달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강세장에서의 미결제 약정 증가는 신규 자금의 가격 상승 베팅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크립토슬레이트는 “26일(현지시간) 기준 전체 옵션 미결제 약정 중 풋옵션(약세 베팅)은 36.24%였지만 콜옵션은 63.76%로 나타났다. 미결제 약정에서 나타난 높은 콜옵션 비중은 시장의 강세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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