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미디어
홍콩은 중국 본토와 세계 각지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OTC 시장을 가지고 있다. 상점이나 비인가 웹사이트에서 코인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
블룸버그는 홍콩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매매 인가 제도를 확립하기 위해 OTC 단속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규제안은 주로 비면허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과 현금을 암호화폐로 교환해주는 소규모 상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업체가 고객의 신원 정보를 수집하고 부정 행위를 감시하기 위한 인력을 추가하도록 강제할 방침이다.
홍콩 금융 서비스 및 재무국은 이번 달부터 4월 12일까지 OTC 규칙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시작했으며, 자금세탁, 테러자금 조달 및 사기 행위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콩 암호화폐 시장 분서가 쳉이 옹은 “이번 규제는 홍콩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더욱 철저한 감독을 의미하며,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단계”라고 평가했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제이슨 찬은 “과도한 규제는 혁신을 저해하고 시장 참여자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투자자인 로저 리는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이 중요하지만, 규제가 너무 엄격해지면 홍콩이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자산 전문가 빈스 터커는 “홍콩이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려는 노력은 이해할 수 있으나,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