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3천달러 재돌파…ETH 랠리 배경은?

출처: 코인리더스

▲ 이더리움(ETH)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이 지난 24시간 동안 3%가량 상승하며 3,000달러를 재돌파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2인 코인 이더리움은 한국시간 2월 25일 오후 4시 3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3.08% 상승한 3,0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8.88% 오른 가격이다.

ETH 가격은 이날 최저 2,944.70달러, 최고 3,046.94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ETH의 상승세는 우선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은 내달 ‘덴쿤'(Dencun)이라는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데이터 저장 공간이 늘어나고 거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2022년 9월 작동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머지'(Merge)와 2023년 4월 이더리움 소유자들이 투자 자산을 인출할 수 있는 ‘샤펠라'(Shapella)라는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크게 상승한 바 있다.

비트코인(BTC)에 이어 이르면 오는 5월에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 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이 현물 이더리움 ETF를 신청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미국에서 현물 ETF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디지털 자산일 수 있다”고 봤다.

이어 “5월까지 ETF가 승인 날 가능성은 50%이며, 향후 12개월 내에는 승인 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도 지난 1월 10월 SEC가 현물 ETF를 승인하기 전까지 그 기대감에 크게 상승한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공식 페이지를 통해 보고서를 발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및 덴쿤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이더리움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SEC가 오는 5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 지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3월 13일(현지시간)에 덴쿤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 분야에서 솔라나 등 블록체인과의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트파이넥스 파생상품 책임자 재그 쿠너스(Jag Kooners)는 최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ETH 현물 ETF 승인은 BTC나 금 ETF와 마찬가지로 단기적인 현물 가격 상승보다는 시장 안정과 지속 성장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낼 것”면서도, “다만 ETH는 여전히 증권 혹은 상품 분류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다수 애널리스트들은 ETH의 3,000달러선 지지 및 저항을 주시하고 있다.

프살리온(Psalion) 매니징 파트너 팀 에네킹(Tim Enneking)은 “3,000달러에서 단기 저항선이 구축됐다.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되는데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거버 가와사키(Gerber Kawasaki) 투자 고문인 브렛 시플링(Brett Sifling)은 “ETH 가격이 3,000달러를 돌파한 뒤 3,500달러에서 더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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