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미디어
23일 코인데스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런던 고등법원에서 3주째 접어든 사토시 진위 재판에서 COPA의 변호사 거닝(Alexander Gunning)은 크레이그 라이트가 자신의 백서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해당 “백서”에 수정을 가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COPA는 라이트가 비트코인 백서가 “LaTeX 파일”로 된 사실을 인터넷에서 찾아본 뒤 해당 파일을 만들어 변경했다고 주장하면 관련 증거를 제출했다.
라이트는 백서 수정 사실에 동의했다. 라이트는 이러한 수정이 자신의 법률 대리인(Shoosmiths)에게 보여주기 위한 시연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거닝은 라이트의 주장이 “산업적 스타일의 위조”에 의한 사기 주장이라며 이를 반박했다. COPA는 블록(구 스퀘어) 창업자 잭 도시가 2020년 9월 설립한 단체로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 수십 곳이 참여하고 있다.
재판 3주차에는 COPA의 증인들이 라이트의 변호사들에게 질문 받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컴퓨터 과학자이자 지캐시의 창립자인 주코 윌콕스-오헌은 목요일에 증언했다. 그는 나카모토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 받고 자신을 나카모토의 “친구”라고 부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컴퓨터 과학자 마티 말미는 수요일에 증언하며 라이트가 제시한 말미와 나카모토의 상호 작용 날짜에 이의를 제기했다. 말미는 나중에 자신과 나카모토 사이의 이메일을 엑스에 공개했다.
비트코인 기술 회사 블록스트림의 CEO 애덤 백은 자신이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이메일로 대화했다고 첫 번째 진술에서 밝혔다. 백은 나카모토가 자신의 작업 증명 시스템에 관한 논문을 인용할 계획이라고 이메일에서 언급한 뒤 자신이 더 많은 자료를 보냈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전문가 증인들이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 재판은 비트코인의 창립자 주장을 둘러싼 오랜 논란에 새로운 국면을 제시하며,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