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리플(Ripple, XRP) ©코인리더스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가 최근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리플(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는 새로운 자산 유형이기 때문에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출시하는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사이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1년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금 당장 이더리움 현물 ETF를 출시할 수는 없다. 다만 BTC, ETH, XRP는 모두 증권이 아니라고 간주되었기 때문에 ETH와 더불어 XRP의 현물 ETF 출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ETH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는 피델리티, 블랙록,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코-겔럭시 디지털 등이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의 전 글로벌 인재 확보 부문 임원이었던 숀 맥브라이드(Sean McBride)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2024년 또는 2025년 XRP 현물 ETF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5년에는 미국 외 지역에서 리플의 기업공개(IPO)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XRP 현물 ETF를 지원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확실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블랙록 같은 자산운용사와 ETF 발행을 논의 중인지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단 “리플은 XRP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이해 관계자이지만 우리가 유일한 플레이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 현물 ETF도 출시되는 게 합리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캐시우드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외 암호화폐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수 암호화폐 분석가들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들은 BTC, ETH와 달리 XRP는 선물 ETF가 없는 점, SEC와 리플이 아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타운센드 랜싱(Townsend Lansing) 코인쉐어스 제품 책임자는 “SEC가 XRP이 증권이 아니라고 인정하지 않는 한 XRP ETF 승인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스캇 존슨(Scott Johnsson) 반 부렌 캐피털 파트너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한다. (XRP ETF가 승인되려면) SEC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6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XRP 가격은 2월 23일(한국시간)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0.5427달러를 기록 중이다.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은 “XRP 가격은 현재 상승 추세에 있지만 0.55달러 이하에서 조정을 경험했다. 0.52달러까지 더 하락한 후 다시 0.60달러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긍정적인 모멘텀을 나타내지만, 어썸 오실레이터(AO)는 추세 반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XRP가 0.52달러 이하로 마감하면 0.50달러까지 추가 조정이 가능하지만 이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면 반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