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미디어
오픈AI는 비상장기업이지만 최근 기업가치를 860억 달러(111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AI용 반도체를 만드는 엔비디아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표적인 AI 토큰인 월드코인은 23일 오전 7시 현재 사상 최고가인 8.6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시장으로 넘어오기 직전 8.96 달러까지 상승했다.
월드코인(WLD) 가격 추이. 자료=트레이딩뷰
월드코인은 백서 기준으로 100억 개를 발행하도록 돼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한 완전 희석 시총은 865억 달러(115조 원)다. 오픈AI 기업가치를 뛰어넘은 것. 국내 증시의 SK하이닉스 시총 113조 원 보다 높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코인을 기준으로 한 WLD의 시총은 11억 달러(1.4조 원)다.
월드코인은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사람의 홍채를 인식해 신원을 증명하고, 그 보상으로 코인(WLD)을 에어드롭하고 있다.
월드코인은 생체정보를 집중화 해 보관한다는 측면에서 비판을 받고 있으나, 인공지능이 대중화 된 인터넷 공간에서 로봇과 인간을 구분하는 신원증명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월드코인 외에도 AI 테마 코인들이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가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관련 주식과 코인들이 동반 상승하는 양상이다.
월드코인(청색)과 엔비디아(주황색) 가격 추이. 자료=트레이딩뷰
한편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AI 칩과 같은 하드웨어보다는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더 클 것”이라며 엔비디아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 오픈AI와 같은 인공지능 모델, 서비스 개발사의 가치가 반도체 회사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AI 코인으로 분류되는 프로젝트들을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됐다고 볼 수 있느냐를 놓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