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VS USD코인, 스테이블코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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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코인리더스

▲ 미국 달러     ©코인리더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서클(Circle)의 한 임원은 미 의회에서 증언을 통해 불법 활동과의 연관성을 우려하며 미국 재무부에 경쟁사 테더(USDT)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서클의 글로벌 정책 및 규제전략 이사 캐롤라인 힐(Caroline Hill)이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 디지털 자산소위 ‘범죄와 불법 금융에서의 암호화폐의 역할’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힐은 1위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와 캔터 피츠제럴드와의 관계, 그리고 테더가 테러와 불법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지적했다.

미국 금융 서비스 회사인 캔터 피츠제럴드는 테더의 720억 달러 규모의 미 재무부 채권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주고 있다.

힐은 또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의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올해 초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테더가 불법 활동에 사용되었다고 지적했지만, 테더는 법 집행 기관과의 협력과 거래 추적성을 언급하며 이러한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테더 최고경영자(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의회를 오도하는 것은 충격적이며 절망적인 행위다.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테더는 불법 암호화폐 활동에 맞서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이 싸움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서클을 비판했다.

앞서 JP모건은 보고서를 발표, “미국 규제당국은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을 통해 미국 법인이 아닌 테더에 어느정도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바하마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글로벌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종종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가 기축통화로서 달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디파이(탈중앙 금융) 거래가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고 있고, 스테이블코인 시장 가치의 99%가 달러에 연동돼 있다. 디파이 거래가 확대될수록 달러의 글로벌 역할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데 반해 적어도 지금까지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지위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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