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2년 만에 처음으로 일시적으로 5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Bitcoin, BTC)이 14일(현지 시각), 5만 1,000달러 돌파와 함께 2021년 12월 이후 처음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가 돌파 강세론이 확산하면서 옵션 트레이더 사이에서는 7만 5,000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을 기대한 베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증가를 언급하며, 수 주 후면 6만 4,000달러 근접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강세장 장기화 기대감, 낙관론, 신뢰 상승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황소 세력이 곰 세력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비트코인 강세장이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일시적으로 5만 달러를 넘은 직후 상승세가 주춤했던 비트코인이 단숨에 5만 1,500달러 선까지 도달한 원인을 분석했다.
첫 번째 근거로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량 최고 기록 경신을 제시했다. 13일(현지 시각)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 유입량은 6억 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제로 블랙록, 피델리티 등 거물급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을 주도했다. 13일 기준 두 기업의 유입량은 각각 4억 9,300만 달러, 1억 6,400만 달러로 추산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신규 수요 덕분에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기록했다. 네트워크 가치 평가 관점에서 다음 목표가는 5만 6,000달러이다”라는 내용의 주간 보고서를 발행했다.
두 번째 요소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rayscale Bitcoin Trust, GBTC)의 유동성에 주목할 수 있다. 이전에는 파산한 가상자산 대출 기업인 제네시스(Genesis) 때문에 발생한 유동성이 시장의 잠재적 하락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제네시스는 거액의 대출과 규제 합의 전략의 일부분으로 총 15억 달러 상당의 GBTC 3,600만 주를 청산해야 했다. 하지만 미국 파산법에 따른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비트코인을 직접 매각해야 한다는 압박이 완화되었다. 이는 시장 유동성을 제한할 수도 있는 비트코인 장기 호들러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바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가 지목한 비트코인 장외 거래(OTC) 수요-공급에도 주목할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 장외 거래(OTC) 수요가 공급량보다 더 많은 추세이다. 재량과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대형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기도 하는 OTC 수요-공급 불균형은 대형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축적을 시사한다.